by김진우 기자
2015.08.20 11:10:47
與 "한반도 평화 기여해야" 野 "균형외교 새 전기 마련해야"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일제히 반겼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발표 직후 현안 브리핑에서 “보다 발전된 대중(對中) 외교를 위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믿음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이번 방중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한·중 미래 협력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박 대통령의 방중 결정을 환영하면서 동북아 균형 외교의 전기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 질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대미(對美)·대중(對中) 균형 외교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유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다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전승절 참석 결정에 있어 과도하게 미국의 눈치를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우리 외교의 지향점은 미중 양국 사이에서 좌고우면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보다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비롯해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