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소폭 하락..나로호·제 4이통株 급락

by박형수 기자
2013.02.01 15:39:27

외국인 하루 만에 매도 우위..기관 홀로 순매수
제4이동통신 사업자 출범 무산..관련주 급락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가가 매도로 전환하고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우주항공 관련주와 제4이동통신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7%) 내린 503.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13포인트 오른 504.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하고 20여분이 지난 후 지수가 하락 반전, 장 중 한때 500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억원, 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1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금속(-2.68%) 일반전기전자(-2.23%) 통신장비(-1.63%) 출판·매체복제(-1.24%) 등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류(2.4%) 디지털콘텐츠(2.15%) 방송서비스(1.6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많았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 전날보다 0.58% 오른 2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다음(035720) GS홈쇼핑(028150) 파트론(09170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젬백스(082270) 씨젠(096530) 골프존(12144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우주항공 관련주는 전날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제4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112040) 조이맥스(101730) 등은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 인기에 힘입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노셀(03139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등 방산 관련주는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159만주, 거래대금은 1조6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67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