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어컨, 사업분리효과 언제쯤?

by조태현 기자
2010.01.27 14:22:33

AC 사업부 작년 매출 4.4조…전년比 1.4%↓
영업익도 제자리 걸음…"작년 경기침체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 에어컨 사업본부가 지난 2008년말 사업부 분리에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LG전자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에어컨(AC) 사업부가 지난해 4조 464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2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연간 영업이익은 2414억원이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말 상업용 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부에서 에어컨 사업본부를 분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사업은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극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AC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액 6199억원, 영업손실 8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