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틀간 최대 120mm 큰 비, 김동연 수해 예방 특별지시
by황영민 기자
2023.07.11 12:04:57
12일 오후 3시까지 전역에 50~120mm 예보
11일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전역에 내리는 비로 인한 대비하기 위한 특별 지시사항을 31개 시·군에 통보했다. 경기도는 11일 오후 1시부로 경기도재난안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한다.
|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는 11일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최대 12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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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 전역에 이틀간 50~12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안산 등 1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이날 오전 9시 20분 이천과 여주에 호우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경기도는 오전에 시작된 강수로 초기대응 했지만,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는 등 호우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간다.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하는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시군 등에 전파한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체계 선제 가동 △반지하주택 등 침수 발생 대비 수방 자재 사전 설치, 취약계층 안전관리 철저 △지반 약화, 토양 함수비 증가로 토사유출, 옹벽 붕괴 등 피해에 대비한 예찰·점검 강화 △침수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저지대 도로 등 사전 통제 △수해복구 사업장 응급조치 실시 등을 지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일 오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도-시군 점검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외 반지하 등 침수 방지시설 신속 설치 및 미설치 가구 임시물막이판·모래주머니 등 대응체계 구축, 안전 취약계층 1대 1 대피 전담 공무원 배정 등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