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마포 쉼터 소장 발인 엄수

by이용성 기자
2020.06.10 10:59:19

10일 오전 연세세브란스병원서 A소장 발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A소장의 발인이 10일 엄수됐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A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차량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발인식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 공동 장례위원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도 발인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시민사회계가 주최한 추모 행사를 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빈소와 영결식 근처는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A소장은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소장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고통스러운 심경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급작스런 쉼터 압수수색 이후 고인은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