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9.08.08 10:05:41
전용 60㎡ 이하 매매거래 42%
중대형 매매거래 비중 축소 추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형 비중이 껑충 뛰었다.
부동산114가 8일 국토교통부의 매매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만9244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 비중은 42.4%(8168건)을 기록했다.
전용 60㎡ 이하가 매매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6.1%→지난해 37.0% 등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전용 60~85㎡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43.3%→42.4%→39.3% 등으로 점차 축소됐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올해 7월까지 18.3%로 20%를 밑돌았다.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성장세는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힘이 컸다. 입주 5년 이하 서울 아파트의 거래 비중 추이를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이 2017년 6.9%에서 지난해 9.1%, 올해 14.0%로 2년 새 2배 뛰었다. 이에 비해 전용 60~85㎡와 85㎡ 초과 새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올해 각각 7.6%, 5.5%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0.6%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특히 전용 60㎡ 이하 거래 비중은 입주 6~10년차 아파트에서 2017년 9.6%, 올해 9.7% 등 크게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에서 같은 기간 83.4%에서 76.3%로 축소됐다.
이와 관련해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신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제한되면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매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을 매수하려는 실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가구원 수 자체고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주거 흐름도 강해져 소형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