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9.06 10:47:0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이 미국 간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6일 오전 10시45분 녹십자셀은 전날보다 3.66% 오른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기타 사무소를 설립하고 미국시장 진출 발판으로 활용한다. 메릴랜드주는 녹십자셀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 헬스 산업 관련 기업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앞서 녹십자셀은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으로 선정돼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동행했다. 현지 기업과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간암은 미국에서 매년 4만명이 새로 발생한다. 1980년 이후 발병률이 3배로 늘었다. 전 세계에서 매년 80만명이 발생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금년 상반기 41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 8월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