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6.06.01 10:54:21
5월 수출 6% 감소..저유가, 세계 경기부진 영향
中·日·중동·중남미 수출 마이너스
반도체·일반기계·철강·차부품 감소세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월 수출도 감소해 17개월째 수출 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대외 부정적 여건이 지속된 게 장기간 수출 침체로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이 398억달러로 작년 5월과 비교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이후 수출은 17개월째 감소해 역대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두자릿수로 늘어난 수출 감소세는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對美)·베트남·아세안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일본·중동·중남미 등 주요시장 수출 부진이 계속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주요시장 수출 감소율은 전월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가전·컴퓨터·석유화학·섬유 제품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일반기계·철강·차 부품 등의 수출 감소율은 전월과 비교해 축소됐다.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작년 11월 이후 최소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기준 수출은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327억달러로 9.3%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71억달러로 52개월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