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5.10.20 11:14:41
KF-X 논란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에 '반박'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청와대는 20일 전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교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한국형 전투가 사업(KF-X) 논란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문책이라거나 무엇을 덮기 위해 인사를 했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선 무엇을 덮기 위해서 갑자기 인사를 했다는 시각이 있는데, 어제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준비해온 인사”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도 어제 발표된 열 분의 장·차관 및 수석비서관을 인선하고 검증하는 게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신 뒤 준비가 다 돼서 어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수석은 오래 일해왔고 피로로 여러 차례 쉬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주 수석이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