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3.09.13 15:29:06
0.25% 상승..외국인·기관 쌍끌이
제4이동통신·3D프린터 관련株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53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25%) 오른 530.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0.21%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자 한때 0.41%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원, 6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31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때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던 셀트리온(068270)은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는 4% 가량 급등하며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반도체(046890)도 1.4% 상승했다.
반면 CJ오쇼핑, 동서, SK브로드밴드, CJ E&M 등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 ICT와 성광벤드도 각각 1%대 하락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제4이동통신 관련주와 3D프린터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와이브로 정책을 수정하고 제4이동통신사업자에게 TDD-LTE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히자 서화정보통신(033790) 기산텔레콤(035460)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TPC(04877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D프린터 관련주들도 다시 불이 붙었다.
게임빌(063080)은 4분기 전후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과 함께 6% 가까이 급등했고, 서부T&D(006730)는 서울 용산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며 10% 가량 치솟았다. 에스엠(041510)은 중국에서의 대규모 공연 앞두고 사흘째 올랐다.
이수페타시스(007660)는 다층회로기판(MLB)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2.7%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4332만주, 거래대금은 1조 4394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7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