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07.03 14:15:2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국 철강업계가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US스틸 등 9개 미국 철강사가 한국에서 생산한 유정용강관이 자국에 덤핑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청원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피소된 국내 업체는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동부제철(016380), 휴스틸(005010),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10개사다. 유정용강관은 석유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것 중 98.5%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나머지는 캐나다, 베네수엘라, UAE, 쿠웨이트, 일본 등에 수출한다.
한국산 유정용강관의 미국 내 수입비중은 작년 25% 정도 가장 많았지만, 수입단가는 전체 평균의 71%안팎이다. 국내철강업체에서는 유정용강관이 미국 수출을 많이하고 있지만, 실제 반덤핑 판정률이 높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철강업체들이 제소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 인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총 9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