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도매경력으로 쇼핑몰 대박 냈다

by이승현 기자
2011.06.27 15:11:56

할리우드 스타일 여성의류몰 `여왕닷컴` 주목
저렴한 가격에 게릴라 이벤트로 재미까지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쇼핑몰에서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는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영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필수사항이다.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여왕닷컴(www.yerwang.com 대표 김안나)은 2030세대를 위한 할리우드스타일의 재킷, 셔츠, 팬츠, 스커트, 가방, 모자,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할리우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의류 전문몰 `여왕닷컴`
지난 10년간 동대문에서 도매상가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3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창업,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여왕닷컴의 강점은 운영자인 김안나 대표의 도매상 운영 경험과 의류 제작 노하우, 여기에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모델과 스타일리스트까지 겸하고 있어 `팔릴 만한 상품`을 선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

여왕닷컴은 할리우드스타일의 연출을 위해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어필하고 있다.

현재 취급하는 1000여개의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팬츠다. 고객들의 상품후기에도 팬츠에 대한 칭찬 글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또 고객과 함께 즐겁게 성장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는 만큼 재미있는 이벤트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이트 개편 때마다 시작과 종료 시점을 알리지 않고 게릴라식으로 진행하는 무료배송 이벤트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특별시즌에 맞춰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1등에게 10만원, 2등은 5만원을 지급하는 등 상금까지 지급한다.

▲ 김안나 `여왕닷컴` 대표
피팅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여왕일기를 통해 모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여왕일기에는 모델 작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의 스타일까지 담고 있다. 또한 촬영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여왕닷컴의 소소한 변화와 일상에 대해서도 고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블로그에서는 고객들에게 스타일 연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타일 영상`까지 선보이고 있다.

고객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에피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행을 앞둔 고객이 신발 사이즈를 잘못 주문해 곤란을 겪자 직접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을 들고 배달하거나 퇴근시간 이후 급한 주문에 밤 12시에 배송한 경우도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단돈 2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재구매율이 30%를 넘고, 자체 브랜드 출시까지 앞두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김 대표는 “2030세대 여성 스타일에 있어 자신이 있는 만큼 자체 제작한 브랜드 출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쌓은 판매와 제작 등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신뢰받는 쇼핑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