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초읽기`..물류대란 위기감 고조

by유용무 기자
2008.06.09 16:59:57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물류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운수사업노조 산하 화물연대는 9일 오전부터 전체 조합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전화) 방식 파업 찬반 투표에 실시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저녁 6~7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을 결의할 경우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에 `물류대란`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화물연대 측은 이날 파업이 가결될 경우 10일 총회를 갖고,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파업 시기와 관련해선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도부에 일임한 상태여서 향후 지도부가 정부와의 대화를 시도한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석 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전에 대의원들을 통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 파업하자는 걸로 나왔기 때문에 오늘 가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측은 ▲경유세 인하 ▲운송료 현실화 ▲유가보조금 확대 ▲운임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