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수사방식, 근본 대책 마련하겠다"
by조용철 기자
2007.02.12 16:06:46
`거짓진술 강요` 감찰결과와 함께 발표
"감찰결과발표 시간 걸릴 듯"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정상명 검찰총장은 12일 `제이유 사건` 수사검사의 거짓진술 강요 의혹 사건과 관련한 대검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 수사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서울동부지검의 제이유 관련자 조사과정에서 수사검사가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함으로써 야기된 물의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대검 관계자는 "그동안 대검 기획조정부, 중앙수사부, 감찰부에서 합동으로 검찰 수사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동부지검 허위진술 강요 의혹사건을 감찰중인 대검 감찰반은 "녹취록에 거짓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등장하는 백모 검사가 수사 전 과정에서 강요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오늘 백 검사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참고인 폭행 등 수사중 가혹행위로 기소된 전직 검사 K씨가 최근 변호사 활동을 개시한 것과 관련해 대검 관계자는 "소속 검찰청인 제주지검에서 공무원연금공단에 통보해 퇴직금을 다 받아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검 감찰부가 K검사를 불구속기소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불이익을 주도록 필요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것은 K검사가 변호사 등록시 대한변호사협회가 비위사실 확인요청을 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