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2.03.06 15:14:51
[edaily] 제일제당(01040)이 제일약품(02620)과 공동으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에 나선다.
제일제당은 한국화학연구소 주관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창출 연구에 제일약품, 한국생명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참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지난 2월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으며 정부 지원금 포함, 향후 3년 동안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신약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제일제당과 제일약품은 각 연구소의 우수 연구인력을 통해 합성 및 약효검색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 한국화학연구원은 합성, 스크린, 동물실험 등을 맡는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HTS(고효율 약효 검색 시스템)을 담당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단순한 프로젝트성 공동연구가 아니라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전제로 하는 연구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특허뿐만 아니라 연구과정과 결과물을 공동 소유하고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분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연구 진행 방향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여러 작용기전 중 초기에는 3개의 작용기전으로 출발하고 연차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작용점에 집중, 최종적으로 3년 내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이 가능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1~2개를 개발하는 것이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은 "당뇨병은 올해 정부가 발표한 국가 중점 3대 질환중의 하나"라며 "그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 산하 연구소와 양사가 상호 긴밀히 협조해 후보 물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