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 확대

by노희준 기자
2024.10.18 10:23:25

웨스턴디지털, 메타 공동 기조연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440110)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사진=파두)
SSD는 여러 개의 낸드플래시를 한꺼번에 탑재한 데이터 저장장치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고 안정성을 갖춰 인공지능(AI)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위한 저장장치다. 파두는 SSD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를 만든다.

파두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FMS(Future Memory and Storage)’에서 글로벌 저장장치 전문 생산기업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메타(Meta)와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파두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메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다.



파두는 또 최근 고객사 웨스턴디지털의 5세대 기업용 SSD 제품(DC SN861 E.1S)이 엔비디아의 슈퍼 AI컴퓨터 ‘GB200 NVL72’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했다. 이 제품에는 파두의 5세대 SSD 컨트롤러(FC5161)가 탑재돼 있다.

파두는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기업용 SSD에 사용되는 기술인 ‘FDP(Flexible Data Placement)’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SSD의 ‘쓰기 증폭’ 현상을 크게 줄여 성능을 최대 2~3배까지 향상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SSD의 전력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전력관리반도체(PMIC)의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반도체로 주목받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CXL 스위치 칩은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게 해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