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도 글로벌 투자 유치 나섰다…"韓에 투자, 세제 등 지원"

by이용성 기자
2023.09.14 12:00:00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 참여
글로벌 투자자에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강조
"해외 기업 정착 지원" 약속도

[런던(영국)=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시와 부산시가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에서 보다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 시설부터 세제혜택까지 인프라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를 진행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사진=금융감독원)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전 세계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로 14일 말했다.

이날 강 정무부시장 “서울은 아시아 경제 허브이자 핀테크 산업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 정부무시장은 “현재 여의도에 정착하려는 해외 금융기관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도록 법 개정이 추진 중이고,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여의도에 대규모 금융지원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고, 전담 투자 유치 시스템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한국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있으면 투자 매칭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금융센터를 지원하고, 금융전문 대학원 등을 운영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부산시 부시장 역시 “부산항은 연간 컨테이너 처리 세계 순위권의 항만 도시이자 경쟁력 있는 물류 허브 발전을 위해 국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를 공항 항만 철도 등으로 연결함으로써 부산을 국제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는 특히 녹색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중”이라며 “혁신적인 디지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샌드박스 제공하고 있고 부산 핀테크 허브를 마련하는 등 금융의 국제적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