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연 기자
2023.02.17 14:34:50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
16일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강연
신용등급 구조와 절차 등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
"신평사에서 제공하는 기업의 신용등급 참고해야"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회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은 ‘신용등급’이라는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신평사들은 전문성·독립성·객관성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회사채에 투자하기 전에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신평사는 투자자 위해 ‘신용등급’ 제공”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기업신용평가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이 본부장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의 신용평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금융과 기업평가본부를 거치며 산업분석과 기업 및 그룹 평가, 평가방법론 제·개정 등 다양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아왔다. 또한, 금융업 전반의 신용등급 방향성과 사업 및 규제 환경 변화,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자본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신용등급이란 특정 채무 또는 채무자의 적기상환능력에 대한 평가 결과를 등급기호로 제시한 것을 말한다.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종합·분석해 상대적 신용위험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가 기업에 대해 잘 모르면,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싶어도 무작정 투자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이때 신평사가 개입해서 이 기업에 대해 잘 분석하고 알려줌으로써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들이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장기 신용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 등에 따라 AAA부터 D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나뉜다. AAA부터 BBB까지를 원리금 지급 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 BB부터 D까지를 장래의 안정성이 부족하거나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있는 ‘투기등급’으로 분류한다. 단기 신용등급은 적기상환능력에 따라 A1부터 D까지 6단계로 나뉘는데, A1~A3까진 적기상환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 B~D는 적기상환능력에 문제가 있는 ‘투기등급’으로 구분한다.
이 본부장은 신평사가 투자자에게 기업에 투자해도 좋다고 추천하는 등급이 ‘투자등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돈을 얼마나 적기에 잘 갚을 수 있는가를 줄 세운 뒤 그룹별로 나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금리는 점점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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