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불황에도 KFC·피자헛 먹는다…골드만 “염브랜즈, 사라” [미국종목 돋보기]

by유재희 기자
2022.07.19 10:39:36

골드만삭스, 염브랜즈 투자의견 '매도'에서 '매수'로
불황에서도 방어할 수 있는 기업 평가
밸류에이션·배당 매력 부각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소비 지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도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경제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기업 염브랜즈(YUM)에 대해 `불황에서도 방어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염브랜즈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35달러로 높였다.

염브랜즈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0.28% 오른 118.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할 때 앞으로 1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염브랜즈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을 소유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157개 국가에서 5만3000여개를 운영 중이다.

제러드거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염브랜즈는 소비자지출 둔화를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고도로 프랜차이즈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거시적 변동성 확대 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시장 재개장과 타코벨의 국제적 확장, 앱 등 디지털 전략 등이 장기적인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투자회사 코웬도 불확실한 외식산업에도 염브랜즈의 성장성이 견고하게 진행되고 있고, 경기침체에도 패스트푸드점의 매출 둔화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UBS는 중·소득 소비자들을 타겟팅한 소매 기업들이 이번 경기침체에 타격이 클 수 있다며 피해야 할 기업 명단에 염브랜즈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염브랜즈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로 맥도날드 등 경쟁사 대비 낮고 연간 2달러 수준의 배당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