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개시

by유준하 기자
2022.05.30 11:10:35

30일 예탁원 본사서 브리핑 실시
“사모펀드 후선업무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공모펀드 대비 비시장성자산 투자 비중 높아
시스템 안정화 시까지 일정 기간 수수료 면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사모펀드 시장 신뢰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비시장성 자산은 거래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시가평가가 불가능한 자산으로 대표적으로 부동산과 선박 같은 실물자산, 특별자산 등이 있다.

고창섭 자산운용지원본부 본부장이 30일 한국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준하 기자)
예탁원은 라임·옵티머스 환매연기 사태 재발 방지와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기능 회복 지원을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지난해 6월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전자등록·예탁되지 않은 자산에 대한 시장 공통의 ‘비시장성 자산코드 관리 체계’를 마련, 시스템화 하고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간의 자산대사·검증을 지원한다.

예탁원 측은 “자산운용업계는 예탁원의 펀드넷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의 확장으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일반사무관리회사 등 시장참가자는 국내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예탁원 전산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를 표준화·전산화된 절차에 따라 실시간 처리함으로써 사모펀드 후선업무를 대폭 간소화했다.

특히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에서 생성된 비시장성 자산 코드를 운용지시에 활용해 해당 코드의 범용성을 높이고 비시장성 자산코드와 자산대사, 운용지시 시스템 간 연속성을 갖췄다.

예탁원 관계자는 “시장참가자는 자율적으로 시스템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라며 “이번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은 참가자의 후선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 시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운영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