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 적극 나선 새마을금고…지역사회 버팀목 ‘우뚝’
by황병서 기자
2021.10.25 11:30:13
코로나19지원·ESG경영·해외교류·청년지원 등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새마을금고가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 지원에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해외 교류, 청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역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공동체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1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자영업자들을 위해 ‘코로나 긴급금융’을 실시했다. 또 집중호우 이재민들을 위해 5억 4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들의 임시거주를 만드는데 지원했다.
최근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인 ESG경영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이다. 사회적 경제기업이란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및 단체를 의미한다. 새마을금고는 2018년부터‘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사회적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총 51곳에 2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25개 기업에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메이크 그린(Make Green) 새마을금고’란 슬로건 아래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교류의 어려움에도 국제협력사업 역시 지속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국외 전파의 특징은 새마을금고 모델을 통한 저축습관 형성과 지역공동체 기초자산 형성에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미얀마를 시작으로 우간다, 라오스 등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특히 최근 우간다 정부로부터 새마을금고 영구법인설립인가를 취득 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상시 비대면 온라인 연수과정을 구축하기도 했다.
청년 지원 사업도 있다. 올해로 4기를 맞는 청년 취업캠프인‘내일을 잡(JOB)아라’가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은 2018년부터 진행되어 온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변화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8월 말에 진행된 4기 프로그램은 크게 새마을금고 채용담당자 특강,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 대비 전략,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AI면접, 수시채용 등 코로나19로 급변하고 있는 채용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비대면 모의면접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는‘청년이 그린(Green) 창업 캠프’를 통해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한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열 개 팀이 지난 5월 열린 2박 3일 캠프에 참가해 환경 및 사회혁신 강화 교육, 비즈니스 모델 강화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중 최종 선발된 우수 팀 5곳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지원사업인‘소셜 성장 지원사업’4기의 스타터(Starter) 트랙으로 우선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받았다. 이들이 소셜 성장 지원사업 4기로 선발될 시 향후 2년 간 사업 자금 및 사업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청년주거장학 지원사업 내집(Home)잡(Job)기’ 사업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MG새마을금고재단 주최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어려운 청년층에게 주거비를 지원해 주거안정과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모집과정을 통해 선발된 100명의 대상자에게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1인당 최대 25만원의 월세를 지원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내 이웃을 보듬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