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6.10.12 10:30:46
코카콜라 배달 로봇에서 청소로봇까지 다채로운 시연 체험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유진로봇(056080)은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 전시회 ‘2016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진로봇은 가정용 서비스 로봇부터 전문 서비스 로봇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IFA)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고카트의 상용화 버전 3종을 전시한다. 이 로봇은 환자의 식사, 약품 등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특히 ‘고카트’는 박람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코카콜라 음료를 배달하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3D(3차원)센서, 초음파 센서 등의 기술로 고성능 자율주행 기능과 정확한 공간 분석을 통해 목표한 위치로 정확하게 배달을 수행한다. 필요한 경우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까지 가능하다.
‘고카트’ 배달 서비스 로봇은 배송하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모델이 구분된다.
병원,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의 장소에서 약품, 의학 샘플, 커피 등의 음료를 배달하는 저하중 로봇은 ‘고카트 미니’(사진) 로봇, 대형병원과 노인요양원에서 식사, 세탁물 등 고하중의 물건을 배달하는 ‘고카트2.0’과 ‘고카트 1.0’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 배송 로봇들은 물류 창고 설치가 간단하며 생산공장에서 산업용으로도 편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된 고카트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뉴질랜드와 스페인의 노인복지시설에서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의 주역인 고카트 못지 않게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201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이클레보 오메가’도 주역으로 나선다.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전세계 30개국에 수출 중인 아이클레보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 110배 강력해진 흡입력과 반려동물 털 등이 엉키지 않도록 진화된 브러시를 적용해 제품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개발용 로봇 ‘거북이’와 ‘터틀봇’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로봇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로봇의 범위는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와 결합되면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호텔,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줄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