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4.05.13 12:00:09
1분기 광주 생산증가율 12.6%..''전국 최고''
소비 증가율은 제주-경기-부산 순으로 높아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분기 광주 지역의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와 고용 부문에서는 제주 지역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광주 지역의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광주 지역의 광공업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동차(24.3%), 기계장비(23.2%), 금속가공제품(55.7%)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000270), 현대위아 등의 대기업이 광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광주 다음으로는 대구(6.8%), 경기(6.0%), 강원(5.8%) 등에서 생산이 크게 늘었다. 대구는 고무·플라스틱제품이, 경기는 기계장비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비해 세종(-13.7%), 전남(-5.1%), 경남(-3.6%) 등은 전자부품· 선박의 경기부진과 맞물려 생산이 급감했다.
소비 증가율은 제주(19.2%), 경기(4.1%), 부산(2.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화장품, 음식료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에보다 소비가 크게 늘었다. 반면, 광주(-5.3%), 울산(4.4%) 등은 음식료품, 운동오락용품 등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소비가 감소했다.
고용 부문에서도 제주(6.5%)의 취업자 수 증가율이 가장 컸다. 이어 충남(6.0%), 충북(5.8%)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음식숙박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호조로 고용이 증가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이에 반해 전남(-1.2%), 강원(-0.9%) 등은 농림어업, 도소매업의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물가는 광주(1.6%), 경남(1.4%), 서울(1.3%), 부산(1.2%), 충북(1.2%) 등이 전국 평균(1.1%)을 다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충남(0.7%), 대전(0.8%), 전북(0.9%) 등이 0%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