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서울광장 천막당사서 노숙투쟁 시작

by정다슬 기자
2013.08.27 14:37:5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저는 미리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이 광장에서 노숙을 시작하려고 한다. 집사람에게 장기 외박 허락도 득했고, 아침에 특별히 샤워하지 않아도 되게끔 머리도 짧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노숙투쟁 선언은 앞서 지난 23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 정치개입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광장에서 노숙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에 따른 것이다.

특히 김 대표의 ‘선(先) 양자회담 후(後) 다자회담하자’는 제안에 대한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여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