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4.01 13:38:09
국내 3만9500대·해외 19만6581대.. 전년대비 1.8% 감소
K3 판매 5414대 ''준중형시장 돌풍''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달 경기침체와 국내공장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19만6581대를 합쳐 총 23만6081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3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20.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K3가 5414대 팔리며 준중형 시장 돌풍을 이어갔다. 그 다음으로 모닝(8823대), K5(4951대), 스포티지R(3080대)이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29일 판매에 돌입한 올뉴 카렌스는 출시 이틀만에 253대의 판매고를 올려 인기몰이가 기대됐다. 지난해말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K7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동기대비 88.5% 증가한 2468대가 판매됐다.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9만4790대, 해외생산분 10만1791대를 합쳐 총 19만6581대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국내생산분은 노조 주말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13.3% 늘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1786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판매 차종 가운데 최대실적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 프라이드(3만1724대), 스포티지R(2만7728대), K5(2만1232대)의 판매가 선전했다. 특히 북미시장에 본격 수출을 시작한 K7은 1697대가 팔려 전년대비(542대) 3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했다”면서 “경기침체와 더불어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 등이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 1분기 판매실적은 총 70만2200대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국내판매는 10만8650대로 전년대비 6.6%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59만3550대로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