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2.15 15:37:16
전일대비 0.40%↑..514.58 마감
외국인, 연일 매수 행진
안철수 테마주,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강세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테마주가 또 다시 기승을 부렸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0.40%) 오른 514.5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19% 오른 513.49로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북한의 핵실험 이슈가 터졌던 12일을 제외하고는 지난 4일 이후 꾸준히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이 2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0.92% 내린 2만7000원에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음(035720)은 3% 넘게 하락했고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등도 소폭 내렸다. 반면 씨젠(096530)은 전일 대비 4.23% 올랐다. 이밖에 서울반도체(046890) 위메이드(112040) 등도 상승했다.
테마주 흐름은 안철수 관련주가 다시 부상했다. 오는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측근의 출마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안랩(053800)은 전날보다 6.47%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써니전자(004770) 우성사료(006980) 한국정보공학(039740) 등도 동반 급등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의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개별주 중에서는 유비쿼스(078070)가 정부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며, 1.33%(80원) 오른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방송통신위원회는 ICT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SDN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216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스템싸이언스(066430)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일부 해소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고, 인프라웨어(041020)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폴라리스 오피스 독점공급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42% 상승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목표 판매량을 1억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갤럭시S4에 들어가는 폴라리스 오피스는 갤럭시S3에 들어간 뷰어보다 평균 판매가격이 약 30~40%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836만주, 거래대금은 1조8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92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