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
by객원 기자
2009.06.26 20:33:00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고기음식점 후식메뉴로 일반적인 냉면은 육수와 면을 따로 빼야하고 조리사의 개성에 따라 맛 또한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아무리 후식이라고는 하지만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후식메뉴로 우리나라 국민음식인 ‘시판라면’을 활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정성이 없다할 수 있지만 검증된 맛과 매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토핑의 활용이 가능한 라면이 후식으로 적용된다면 신선한 아이템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는 것.
저렴한 원가 비용과 간편한 오퍼레이션으로 매장의 개성을 살리는 메뉴가 됨과 동시에 틈새매출까지 확보하고 있는 ‘시판라면’을 활용한 곳이 있다.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로 차별화한 <얌체>는 객단가 1만2000원~1만5000원의 한우전문점이다.
강원도 영월의 한우직거래 마을인 ‘다하누촌’으로도 유명한 농업회사법인 섶다리마을(주)의 두 번째 고기음식점 브랜드로 지난 12월 5일 문을 열었다.
이곳의 주 메뉴는 30여 가지의 과일소스가 첨가된 양념모둠(150g 9900원)과 생모둠(150g 1만5000원), 스페셜모둠(150g 2만4000원)이다. 모든 육류 제품은 영월의 ‘다하누촌’에서 최첨단 산소충전포장법을 통해 원 팩으로 공급되고 있다.
<얌체>는 이곳만의 장점을 살린 ‘한우라면(3500원)’으로 차별화된 후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냉면을 제치고 후식메뉴로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신선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냉면은 시원함에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수는 있지만 술안주로는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라면’은 따뜻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고 얼큰한 맛은 고기를 먹고 난 후의 느끼함을 없애주기까지 한다.
<얌체>는 이러한 라면의 장점에 한우를 응용하여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이곳만의 ‘한우라면’ 개발하였다. 또한 매장에서 쓰고 남은 파육이 아닌 생고기로 원 팩 포장되어 공급되는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품메뉴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검증된 라면의 맛과 저렴한 가격은 고객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문의 : 1577-5330
⊙ 재료 : 한우 생고기 50g, 시판 라면, 청양고추 5g, 고춧가루 1ts, 새송이버섯 1/2개, 대파 조금, 홍고추 조금, 당근 조금
⊙ 조리순서 : 즇 물이 완전히 끓으면 쇠고기 50g,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즊 라면과 수프, 계란을 넣는다. 즋 파, 새송이버섯, 홍고추, 당근 등 미리 준비해 놓은 고명을 마지막에 올린다.
냉면처럼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편하고 많은 원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라면’은 누가 조리를 해도 맛이 일정한 검증된 메뉴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매장의 개성을 살린 좋은 후식 메뉴가 될 수 있다.
☞ 다음호 안내
-. 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
-. 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
-.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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