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3.10.13 13:45:53
[edaily 하수정기자] 방한한 일부 외국업체들은 한국에 투자 및 아웃소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OTRA가 개최하는 부품아웃소싱 상담회에 참석키 위해 방한한 존디어사의 한국 아웃소싱 에이전트 비비안 리씨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발언등 한국의 정치적인 문제는 표면상의 우려일 뿐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외국기업들은 외적요인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가장 큰 변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함께 자리한 밀워키사의 존 호페 자재담당 매니저는 “한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라며 “하루하루 변하는 일시적인 환경에 기본적인 포지션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이 방한한 미국 기계 제조업체 중 카터필라사의 제임스 와필드 구매담당 매니저는 "해외구매를 현재 4억5000달러 내외로 하고 있지만 오는 2005년 18억달러까지 확대 예정”이라며 “한국내에서 PCB모듈, 조인트류, 중장비 및 부품, 유압장비, 기어펌프, 모터등을 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디어의 비비안 에이전트는 “미국의 경기침체속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한국에 아웃소싱을 하게 됐다”며 “산업용 마킹기, 주물 주조용품 사출기기, 몰드등을 총 490만달러규모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일리노이툴웍스사는 각종 자동차부품을 밀워키사는 플라스틱 몰드 및 부품, 알루미늄 캐스팅등의 공구류등을 아웃소싱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대형 기계 제조업체의 구매설명회 및 상담회는 14일 KOTRA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