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서 챗GPT 등 LLM 7종 쓴다…"AI 개인비서로 진화"
by임유경 기자
2024.08.26 11:29:55
일상 통합관리하는 ''데일리'' 기능 추가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하고 맞춤형 제안도
뮤직·미디어·증권 등 전문 에이전트 탑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T는 이번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시작으로 에이닷을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SKT는 사용자의 일상의 편의를 돕는 AI 개인비서 구현을 목표로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 SKT가 에이닷에 멀티 LLM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사진=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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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개편을 통해 에이닷에 글로벌 최신 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가 탑재됐다. 지원하는 LLM은 퍼플렉시티, 챗GPT 3.5터보·4o, 클로드 하이쿠·오퍼스·소네트, A.X 등 총 7종이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모델별로 다른 답을 제공하는 만큼, 사용자는 에이닷을 통해 여러 모델로부터 받은 답을 비교하고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멀티 LLM 에이전트는 당분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SKT는 특히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개발, 최적화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개편을 통해 에이닷에는 ‘데일리’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에이닷 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기능으로, 고객이 일상의 모든 할 일과 기록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약속, 미팅, 할 일 등을 저장·관리할 수도 있다. 일정, 약속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 교통 등 다양한 상황과 고객의 취향, 선호도를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등 일상의 AI 비서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
이 밖에도 뮤직, 미디어, 증권, T멤버십 영화예매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 서비스도 추가됐다. 뮤직 및 미디어 에이전트의 경우 해당 영역에서 깊이 있는 양방향 대화를 제공하고 음악 및 영상 콘텐츠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증권 에이전트는 시세 정보 뿐 아니라 각 기업 별 실적, 공시 정보, 주식 청약 일정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특히, T멤버십 영화예매는 영화관 직원과 대화하듯 대화로 쉽게 예매를 할 수 있고 이력과 취향을 반영한 영화, 극장을 추천해 예매 과정을 단축했다. 영화 예매 시간이 다가오면 놓치지 않게 에이닷이 다시 알려주는 등 완결된 AI비서 경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에이닷 앱 신규 사용자 중 T멤버십 영화예매를 통해 CGV 영화 예매를 진행한 고객에게 7천 원 상당의 팝콘 콤보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