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경기도·서울대와 WHO바이오캠퍼스 유치 추진
by이종일 기자
2023.05.26 12:04:09
결의문 발표,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 논의
임병택 "세계 바이오메카로 도약할 준비 됐어"
| 김동연(왼쪽서 8번째) 경기도지사와 임병택(왼쪽서 7번째) 시흥시장 등이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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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시흥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해 경기도, 서울대 등과 협력한다.
시흥시는 지난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과 세계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결의문에는 WHO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해 인적·물적 기반과 역량을 결집하고 캠퍼스 유치를 기점으로 경기서부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기관들은 경기서부권이 세계 바이오산업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하게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벤처·창업기업 지원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 자리에서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 서울대 중심으로 이뤄질 경기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9월 서울대와 세계 의료·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고 같은 해 11월 세계 바이오허브 추진협의체를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WHO 바이오캠퍼스 유치와 경기서부권 중심의 K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 임병택(앞줄 왼쪽서 3번째) 시흥시장이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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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 바이오캠퍼스 공모사업은 WHO가 최근 우리나라를 세계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것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하고 서류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쳐 같은 달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시흥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강건욱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시흥시는 경기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핵심지역으로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진, 의료진들과 함께라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유치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세계 바이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는 무한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며 “세계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국내외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