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해외여행 편성 2배로…전문 프로그램 론칭도

by남궁민관 기자
2022.06.09 10:49:22

올해 2월 해외여행 판매 재개…누적 예약 5만건 이상
장거리·프리미엄 선호 현상…수요 적극 대응 나서
해외여행 전문 방송 ''트레블 온''도 론칭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전문방송을 론칭하고, 편성을 2배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9일 론칭한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 방송.(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여행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비행·장기 숙박·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간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이른바 ‘보복소비’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유럽 비중은 전체 예약건수 절반인 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40%로 2위를 차지한 동남아 역시 섬 코스를 중심으로 한 장기 숙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장거리·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선보이고 해외여행 편성을 상반기 대비 2배 확대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그동안 잊고 있던, 참고 있던 당신의 여행을 온(On)하세요’를 콘셉트로, 당일 방송에서 동유럽·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1700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 오후 9시 35분에는 ‘참좋은여행 터키일주’ 상품을 선보인다.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하며,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 등 터키 인기 명소 관광과 밸리댄스·온천 등 체험 코스도 함께 구성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일본·홍콩 등 현지 자가격리 지침에 맞춰 신규 여행지를 확대하고,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영상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최근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복여행 심리로 인한 해외여행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성수기 인기 여행지 상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해외여행 전문 방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올해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5만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