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25일까지 '창작공감' 연출가·작가 공모
by장병호 기자
2021.02.10 10:17:41
작품 개발 위한 신규 추진 사업
총 6명 선발, 창작활동비 등 지원
완성작 내년 국립극단 공연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과정 중심 작품 개발 사업 ‘창작공감’에 함께할 작가 및 연출가를 오는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창작공감’은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이 추진하는 국립극단 신규 사업이다. ‘창작공감: 작가’ ‘창작공감: 연출’ ‘창작공감: 희곡’ 등 세 가지 분야로 세분화해 국립극단의 체계적인 작품 개발 밑바탕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작공감: 연출’은 매년 국립극단이 제시하는 주제에 관심 있는 3명의 연출가를 공모한다. 올해 주제는 ‘장애와 예술’이다. 최소 3편 이상의 연출작 발표 경력이 있는 연출가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연출가에게는 매달 소정의 창작활동비와 공간을 지원한다. 완성된 작품 3편은 하반기 쇼케이스를 통해 시연 및 평가회를 거쳐 내년도 국립극단 제작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창작공감: 작가’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제작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3명의 작가들이 다양성,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등 시대와 호흡하는 소재들로 작품을 집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편 이상의 장막희곡을 발표한 경력이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매달 창작활동비를 지급한다. 집필된 초고는 두 차례 낭독회를 거쳐 내년도 희곡 출간과 함께 국립극단 제작공연으로 발표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지원 서식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제작 환경 안에서 자유로운 논의와 다양한 형식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창작공감’ 사업을 통해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동시대 이슈에 대한 독자적인 생각의 폭을 개발해 나가고, 국립극단과 소통의 기회를 넓혀 좋은 작품이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작공감: 희곡’은 국립극단의 기존 사업인 ‘희곡우체통’의 온라인 상시투고 방식은 유지하면서 희곡의 무대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력 등 구분 없이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