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5년만에 가장 더웠다…5일까지 무더위 지속
by한정선 기자
2017.05.03 18:35:20
3일 낮최고 30.2도, 1932년 이후 가장 더운 5월 상순
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 21~28도까지 올라
5일 이후 전국의 기온 차차 평년수준 회복할 것
| 징검다리 연휴이자 부처님 오신날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더위를 식히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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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2도로 치솟으면서 85년만에 5월 상순(1~10일)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932년 5월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2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932년과 함께 가장 무더운 5월 상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에도 동두천 30.9도, 춘천 30.3도, 청주 30도, 충주 29.7도, 대전 29.6도, 수원 29.4도, 원주 28.8도, 목포 26.7도, 인천 26.6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때 이른 한여름 더위가 4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올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8도까지 오르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수원 13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6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등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인 5일 낮 최고기온도 20도에서 28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다만 4일 오후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제주도, 충청남부, 전라도, 경남에 비가 내리면서 5일 이후에는 전국의 기온이 차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4일 수도권·충청권·전북 등 중서부 지역은 아침에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