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운 기자
2016.06.07 11:01:30
김채현 한예종 교수로부터 무용자료 5500여점 기증받아
500여점의 동영상 자료 편집 후 디지털 컬랙션 서비스 예정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무용평론가인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부터 육완순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김매자의 ‘심청’, 배정혜의 ‘유리도시’ 등 현대 한국의 무용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동영상과 소책자(팸플릿) 등 무용 관련 자료 55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들은 김 교수가 1992년부터 25년간 캠코더로 직접 촬영한 다양한 춤 레퍼토리의 동영상 500편과 1985년 이후 춤 공연 팸플릿 자료 5000여 점이다. 한국 무용계의 원로를 비롯한 중견과 최근의 신진 세대 등 장르와 세대 구분을 넘어 국내 춤 현장이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80년대 이후 국내 춤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증 받은 자료를 재편집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무용에 관한 디지털 컬렉션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며 “춤 연구자나 학생 등 누구나 쉽게 인터넷으로도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원창작자로부터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동의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