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선언
by한규란 기자
2013.10.24 12:00:54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지난 21일 취임 10주년을 맞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제2기 신경영’을 선포하고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현 회장은 24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종합연수원 ‘블룸비스타’ 개원식에서 “그룹 인재양성의 메카가 될 연수원 개원을 계기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며 신경영을 선포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선교 양평군수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대회장들로부터 이어받은 현대정신과 ‘인재경영, 창의경영, 행복경영, 신뢰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의 꿈과 공유해야 할 가치, 실천해야 할 역량을 담은 ‘현대웨이’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포트폴리오를 미래적 시각에서 재편하고 글로벌전략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한 블룸비스타는 활력과 에너지의 만개를 상징하는 ‘블룸(Bloom)’과 좋은 전망의 ‘뷰(View)’, 미래를 향한 비전을 뜻하는 ‘비스타(Vista)’의 합성어다. ‘생기를 되찾고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터’란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룸비스타는 교육연수 및 관광·휴양시설까지 갖춘 호텔형 연수원이다. 남한강변에 있으며 연면적 약 5만㎡(1만 5000평)의 부지에 총 4개동, 지하 2층, 지상 15층으로 이뤄져있다.4개동 중 2개동은 연수 시설로 사용되고 나머지 2개동은 호텔 객실이다.
연수시설은 최대 2000여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대규모 강의장과 무선 인터넷망, 화상 강의시스템, 연회장, 헬스클럽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 시설을 임직원 연수와 각종 교육에 우선 활용하고 외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도 대관하는 등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호텔시설은 최대 7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7개 타입, 292실의 고품격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비스타는 연수원 최대 규모의 야외시설도 갖추고 있다. 9홀 골프 퍼팅장과 클라이밍장, 풋살경기장, 배드민턴·족구장, 사우나 및 휘트니스 클럽, 바비큐장 등이 구비돼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블룸비스타는 첨단 교육 시설과 최상의 휴식 공간을 결합한 교육 연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상의 서비스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그룹은 24일 경기도 양평에 종합연수원 ‘블룸비스타‘를 개원했다. 현정은(왼쪽에서 네번째) 현대그룹 회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개원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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