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美FOMC 실망`

by김상윤 기자
2011.12.14 15:42:11

中경제공작회의 기대감에 낙폭 제한적
개인 2438억원 `사자` vs 외국인 3455억원 `팔자`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특별한 추가부양책이 나오지 않았고, 미국 소매판매마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실망매물이 나왔다. 

다만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중국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34%) 내린 1857.7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부양책이 나오지 않자 시장은 실망한 분위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어떤 추가 부양조치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는 장초반 10포인트 정도 빠지며 출발했고, 약보합권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줄면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은 24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96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457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장후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96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서비스 보험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품 은행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0.95% 내린 104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가 각각 0.71%, 1.20%, 1.34% 씩 하락하며 부진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1.34% 올랐고 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 포함 4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82종목이 하락했다. 83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