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재 기자
2009.11.04 14:58:13
10월 공기청정기 판매 전년 대비 70% 증가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021240)는 10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유구공장(충청남도 공주 소재)은 최근 생산라인을 기존 2개 라인에서 4개 라인으로 확장했다. 이는 공기청정기 판매가 집중되는 매년 3·4월 황사철에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항바이러스 필터의 경우 품귀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0월 은행잎 액기스와 붉나무 추출물을 필터 액으로 활용해 공기 중 세균이나 유해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항 바이러스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사용한 `항 바이러스`필터는 공기청정기 안으로 들어온 유해 바이러스를 청정기 내부에서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동화 웅진코웨이 유구공장장은 "공장에서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임시로 늘린 것은 황사철에도 실시하지 않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환절기독감과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항바이러스 필터의 품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전국 1000개 초·중·고등학교와 2000개 유치원, 병원, 관공서 등 총 3000여 곳에 `항 바이러스 필터`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필터는 이번 달까지 교체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