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일만 순매도 전환…`일단 차익실현`

by최한나 기자
2009.05.12 14:30:45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하면서 주가지수가 1400선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중반 이후 단 몇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매수기조를 지속해왔다. 코스피가 1200대에서 1400대로 뛰어오르는데 일등공신으로 기여한 셈.

달러-원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해 온 터라 외국인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10.83포인트(0.77%) 하락한 1404.25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꾸준한 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모처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장초부터 순매수를 보여왔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를 약화시키더니 오후 2시쯤을 기해 순매도로 방향을 바꿔잡은 상태다.

외국인은 특히 KB금융(105560)과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외환은행(004940) 등 그동안 사들였던 은행주와 IT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오른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