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4일까지 최종안 제시하라"

by정재웅 기자
2007.08.21 18:40:21

노조 "24일까지 일괄제시안 내놓지 않으면 쟁의행위 돌입"
협상결렬시 오는 9월초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할 듯
사측 "노조의 주장은 무리한 주장..파업을 무기 삼아선 안돼"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관련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오는 24일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내놓으라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차질을 빚을 경우, 또 다시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까하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관련 9차, 10차 본교섭 날짜인 오는 23일과 24일까지 사측의 일괄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주 중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오는 9월 초에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8.9%, 통상급 대비 7.26%인 12만8805원의 임금인상과 2007년 당기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성과금 정액 지급, 정년을 현재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 ▲여유인력의 전환배치 ▲유급휴일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해 노사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