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500개소…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
by최정훈 기자
2021.12.29 12:00:00
고용부, 6차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원회 개최
올해 사회적기업 500개소 인증…5년간 가장 큰 폭
지난해 전체 매출액 5조 2939억원…전년 대비 9.9% 증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이 총 500개소에 달해 2017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도 5조 2939억으로 민간매출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30일 올해 6차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거쳐 신규 사회적기업을 인증하고, 2020년 사회적기업 성과분석 결과를 보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80개소가 새롭게 인증되어, 올해 인증 사회적기업은 총 500개소가 증가한다. 이는 2017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또 사회적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올해 7218명이 증가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부가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조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전체 매출액에서 민간매출이 절반 이상(56.6%)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기업은 발생한 이윤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하면서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 구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은 배분 가능한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회적기업 중 62%가 이윤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했고, 재투자 금액도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은 근로자 대표와 외부 이해관계자를 기업의 이사회 등 의사결정구조에 참여시킴으로서 민주적 기업 운영 모델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6차 인증심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기업들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아동청소년에게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음발달지원센터 주식회사 등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2007년에 도입된 사회적기업이 올해 3000여 개를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한 기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스스로 기업역량을 강화하도록 판로지원 등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