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럼파스트·GFS 영예의 '금탑훈장'…중소기업인대회

by김정유 기자
2018.05.17 10:00:08

금탑훈장 2명, 은탑훈장 3명 선정… 총 91명 정부포상
경영혁신 및 연구개발 노력으로 기술혁신 기여 공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왼쪽)와 김태호 GFS 대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와 김태호 GFS 대표가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들 대표는 공정개선 등 경영혁신과 함께 꾸준한 R&D(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와 최광영 신성에스앤티 대표가 각각 은탑·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총 91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국가 경제와 기술혁신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유공자 포상 등으로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과를 돌아보는 축제의 장이다. 1990년 시작해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중소기업 최대 행사다. 훈장·포장 27점을 포함한 정부포상이 91점에 이르며 장·차관급 표창 295점을 포함해 표창 규모가 386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와 김태호 GFC 대표가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금탑산업훈장 수훈자 2명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수상자들이 배우자 또는 소속 근로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원재희 대표는 친환경 기술과 투명경영으로 플라스틱 배관자재 시장을 선도한 중소기업인이다. 특히 철제배관 파이프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대체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혁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원가절감·공정개선·유통선진화 등 경영효율화를 위한 전사적인 경영혁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년취업인턴 등 20명을 채용하고 주당 근로시간을 51시간에서 48시간으로 대폭 줄이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방제품을 생산하는 GFS의 김태호 대표는 매년 매출액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소방제품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간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또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소방제품들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등 업계 기술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1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정규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용 유지에도 적극 나섰다.

은탑산업훈장 수훈자로는 문주남 대동산업 대표, 김복덕 소룩스 대표,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가 선정됐다. 이중 문주남 대표는 이날 이 총리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았다. 문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대동산업을 국내 타일업계 선도업체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 포슬레인타일 공장을 운영하며 고용을 늘려왔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최광영 대표는 승강기 안전문 등을 제조하는 신성에스엔티를 이끌며 지난 33년간 금속판금산업에 전념해온 기업인이다. 매년 매출액대비 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전국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시장점유율 36%를 차지하는 등 판금산업발전에 기여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비정규직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최 대표와 함께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인은 △민병오 영진산업 대표 △송낙현 코리아테크노 대표 △김용일 솔라루체 대표 등 총 4명이다. 이밖에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 △고진성 듀링 대표 △김재삼 녹차원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백성천 엘시시 대표 △최용준 경인테크 대표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가 석탑훈장을 수훈했다.

포상식 이후에는 중소기업 유공자들과 관계자들이 임금·복지·워라벨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문을 이 총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중소기업인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도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