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8·2 부동산 대책 "긍정적"44% vs "부정적"23%

by하지나 기자
2017.08.11 10:56:26

한국갤럽 8월 둘째주 여론조사
긍정평가 2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7% 투기근절
부정평가 17% '서민피해', 15% '집값상승'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아파트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부정적인 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8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44%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23%로 집계됐다. 나머지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긍정평가가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은 39%, 20대는 28%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는 모름·응답거절 비율이 39%나 나타났다. 20대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꾸준히 90%대 안팎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시장 안정과 가계대출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서 이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현 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의 23%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투기 근절(17%), 8·2 대책(9%), 집값 안정 또는 하락(8%), 서민 위한 정책/서민 집 마련(8%), 규제 강화/강력한 규제(7%) 등 대체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반면 이번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서민 피해(17%), 집값 상승(15%), 규제 심하다(9%),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8%),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8%) 등 규제 부작용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