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조선사업 대표이사에 안진규 필리핀 법인장

by정태선 기자
2015.03.20 11:25:32

통합형 리더십, 수빅조선소 완공에 큰 공로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중공업이 20일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선부문 새 대표이사에 안진규(사진, 安辰圭) 사장을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사회를 맡은 이만영 한진중공업(097230) 건설부문 사장은 “경영목표를 ‘위기극복과 미래 향한 이기는 경영’으로 정했다”면서 “조선부문은 수주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건설부문은 영업력 강화 및 적극적인 수익사업 진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안진규 필리핀 현지법인장이 선임됐다.

안 사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진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40여년간 산업현장에서 활약해 온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지난 2006년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건설 당시 현장소장을 맡아 조선소 완공에 큰 공헌을 했다. 이후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생산총괄담당 부사장, 수빅조선소 사장(4년)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조선소의 조선기술 및 생산의 사령탑으로서 내실경영과 재도약 발판을 다져왔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장뿐만 아니라 기획, 예산, 기술개발 부문의 요직을 두루 거쳐 조선소의 관리·생산·기술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통합인재형 CEO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단련한 노하우를 살려 불황 극복과 함께 앞으로 영도조선소 정상화와 수빅조선소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