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선준 기자
2014.07.17 12:35:02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1명 부상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세월호 수색 현장을 지원하던 소방헬기가 광주광역시 도심 인도에서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10시 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소방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다.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졌다. 사고 현장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다.
이 헬기는 강원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로 지난 14일부터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해 강원도 강릉으로 향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