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구글과 만든 `스마트워크` 시스템 본격 가동

by박정일 기자
2012.07.26 14:04:56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구축 완료…8월까지 시범운영 후 10월 정식 적용
내년까지 전사 확대 예정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포스코(005490)가 구글과 손잡고 만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해 철강업계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0일부터 미래형 경영 시스템 ‘포스피아3.0’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든 ‘스마트워크 플레이스(SWP)’ 구축을 마치고 20일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스템에는 구글의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앱스’와 구글 검색엔진 등이 적용됐으며, 앞으로 구글 지도와 3D 기술 등이 접목된 설비·물류관리 시스템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SWP에는 우선 실시간 성과관리와 업무시간 관리 등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주는 TMS와 다양한 스마트 도구와 전문가 검색을 제공하는 CMS 시스템이 들어 있다. 이어 모든 시스템 내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편집·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형태의 KSI와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인 IMS 등도 담겼다. 이는 작년 11월 구글과 스마트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나온 첫 가시적 성과물이다.

회사는 오는 8월 말까지 SWP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10월 초 시스템을 재 오픈해 내년까지 전 계열사로 적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운영에는 41개 부서 2600여 명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SWP를 통해 사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과 업무속도 향상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비상경영체제와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