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4.04 16:19:0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새누리당은 4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이날 ‘세종시를 지킨 것은 민주당’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한 대표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일 한 대표가 충남 천안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시를 지켜낸 당은 새누리당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2010년 6월29일 박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행정비효율이 크다는 이유로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방침을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생기는 손실이 더 크다’며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박 위원장의 반대토론을 듣고 열렬하게 박수를 친 건 박 위원장 덕분에 세종시 원안을 지키게 됐다고 안도해서였기 때문일 것”이라며 “당시 민주당 의원 중엔 ‘박근혜가 야당 역할을 한 덕분에 이명박 정부의 밀어붙이기가 제동이 걸렸다’고 말한 이들도 있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