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수연 기자
2011.11.22 16:18:13
유로존 위기에 美재정 불안감 겹쳐
달러-원 4.6원 오른 1145.3원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150원을 상향돌파했다. 유로존 불안감에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불발이란 악재가 더해지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출회와 유로화·증시의 반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6원 오른 114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21일 1147.4원을 기록한 이후 22일 만에 최고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환율은 9.3원 오른 115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환율은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여 1145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달러매도)에 나서고 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1143원대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롱플레이(달러매수)에 역외 매수세가 탄탄히 받쳐주면서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장중 고점을 1150.9원까지 높였다. 하지만 또 다시 네고가 나오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상단이 제한돼 1145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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