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1.08.22 16:11:33
작년 10대그룹 매출,전체 산업의 25.8% 차지
내부거래 중복계산·수출기여 무색 vs 산업 매출신장률보다 높다 비판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22일 공식 자료를 내고 "10대 그룹의 매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가 아니라 25.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제조업 매출 비중이 2005년 34%에서 2010년 41%로 증가해 경제력집중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데이터를 집계한 모집단의 신뢰성 측면에서 전경련 자료(25.8%)가 정확해 보인다. 하지만 그룹사 내부거래시 발생하는 중복매출이나 수출 기여도 문제, 산업 전체 매출신장률과 10대 그룹의 매출신장률 추이 등을 감안하면 논란은 여전하다.
삼성,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의 매출이 우리나라 산업에서 41%를 차지하냐 25.8%를 차지하냐가 논란인데 대상이 된 모집단 규모를 보면 25.8%가 정확해 보인다.
몇몇 언론이 집계한 데이터의 모집단은 통계청 제조업 매출액(금융 및 보험업 제외한 전산업 1만890개)인데 반해 전경련 기업정책팀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상의 전체 산업(금융보험업 제외한 30만6131개업체) 매출총액을 모집단으로 했기 때문이다. 모집단이 30배 정도 많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