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세욱 기자
2010.09.24 18:50:11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있습니다.
8·29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주택 시장은 '매매 약세-전세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흐름이 과연 계속 이어질지,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 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와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 등 8.29 대책의 효과로 실수요자와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금 마련이 쉬워진 만큼 가격 부담이 적은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낮기 때문에 고가의 주택에 대한 매수심리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다음 달부터 서울시의 공공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강남권의 개포지구와 은마아파트 등 대형 재건축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경우 주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달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다음달에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매매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전세시장은 지난달 이후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추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집값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전세 선호도가 높아졌고, 수도권의 신규 입주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 남부는 용인 지역이 연말로 갈수록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셋값이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고양시는 연말까지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일산 등 인근 지역과 서울 서북부 지역의 전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띌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 서울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일반분양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우선 다음 달에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서초구 반포 삼호가든1,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e편한세상'의 총 1천119가구 가운데 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1월에는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1150가구 가운데 59㎡, 114㎡ 124가구를 분양합니다.
GS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컨소시엄도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뉴타운1구역 1천702가구 가운데 83~179㎡ 600가구를 공급합니다.
아울러 동부건설은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Ⅱ' 963가구 가운데 194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오는 12월에는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서초우면지구에서 전체 1천82가구 모집 가운데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218가구가 분양되고, 강남세곡지구에서는 전체 958가구 가운데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193가구가 나옵니다.
기자 : 호반건설은 다음 주에 성남 판교에서 '판교 호반베르디움' 1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또 아이에스동서는 다음 달 수원 광교에서 타운하우스 '광교에이린의뜰' 240가구를 공급합니다.
이와 함께 우미건설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우미린' 396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 달 성남 여수지구에서 '성남여수휴먼시아' B-1블록 1039가구를 분양하고 오는 11월에 안산 신길지구와 포일2지구에서 '휴먼시아' 333가구와 330가구를 각각 공급합니다.
LH는 이와 함께 광교에서 광교신도시 공공임대 2365가구도 공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