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09.11.04 14:54:55
6개월이상~3세 미만 녹십자 백신 허가 보류
3세 이상은 예정대로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3세미만 영유아들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당초 보건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영유아들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녹십자(006280) 신종플루 백신의 영유아에 대한 허가가 일단 보류됐기 때문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을 소아·청소년에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9세 이상~만18세`의 경우 1회 접종, `만3세 이상~만9세 미만`은 2회 접종으로 허가했다.
하지만 `6개월 이상~3세 미만`은 1회 접종에서 낮은 항체생성률을 보여 2회 접종 결과가 나오는 11월 중순에 허가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2회 접종 결과에서도 허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용량을 7.5㎍에서 15㎍로 늘려 추가 임상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최종 허가 여부를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험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달내 영유아에 대한 허가는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병원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며 학생(11월), 영유아·임신부(12월), 노인·만성질환자 등(2010년 1월 이후) 순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